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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생각

[책]미래 교양 사전을 읽고

과연 우리의 미래 정보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책이 사회의 여러 가지 분야를 망라하여 미래사회에서 사용 될 혹은 사용되고 있는 단어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나 예시의 방식으로 사전처럼 써진 책이다. 내가 평소에 모르던 내용들이나 알고 싶었던 내용들에 대하여 알 수 있었던 좋은 교양 서적이었다. 이 책에서 나는 대부분 미래 정보 사회의 주제 대한 키워드들을 읽었고, 그 것들에 대하여 나의 생각을 쓰려고 한다. 

유비쿼터스’, 그야말로 영화에서만 보던 것을 점점 현실화 한다. 유비쿼터스란 간단히 말해서 언제 어디서든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모든 생활 속에 컴퓨터와 네트워크가 편입 되어, 사용자는 그 장소나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IT 혁명이다. 90년대 2000년대를 IT혹은 디지털 시대라고 한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더 진보된 유비쿼터스시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유비쿼터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보이지 않는 기기들을 자신도 의식하지 않으면서 수시로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사람들의 패턴은 이제와는 완전히 바뀔 것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관한 키워드를 읽으면서 얼마 전에 인터넷 동영상에서 볼 수 있었던 텔레매틱스동영상은 유비쿼터스에 대한 이해를 보다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었다. 자동차 안에서 집과 연관하여 집에 오는 손님을 체크하고, 집 안의 전자 제품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이러한 신기술이 불과 5년도 안 되서 상용화 할 것이라고 한다. 나는 미래 유비쿼터스와 비슷한 예로 핸드폰으로 바코드 인식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이 있었다. 핸드폰의 카메라로 바코드를 찍으면 휴대폰의 인터넷에 접속하여 간단한 물품 정보(제품명)를 알게 해주는 서비스였다. 하지만, 미래에는 이 정도 수준을 훨씬 넘어서 유통기한이라든가 생산자, 생산지 등 거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게 해준 

이러한 미래 정보사회에서 개인적으로 미래를 예측해보자면, 일단 현재 뉴스나 신문과 같은 언론매체에서 유비쿼터스라는 단어를 자주 내보내며 신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 마치 90년대 후반 IT 발전을 위해 언론에서 IT 관련에 관해 자주 다루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분명히 미래는 원하든 원치 않든 유비쿼터스시대로 다가가고 있고, 현재에도 몇몇 기술들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아무튼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정보화 시대가 다가오며 여러 장·단점이 생길 것이다.

미래에 대한 예측으로 누구나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은 가사노동 등과 같은 문제에서 해결일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집에 있는 가스·전자레인지를 조절하여 요리하고, 청소와 빨래를 할 수 있는 로봇도 원격으로 실외에서 조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여가시간이 대폭 증가할 수 있는 이점이 생긴다. 또한 요즘도 우리가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인 음성, 데이터, 유무선 통신, 방송 멀티미디어서비스 등을 미래에는 보다 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가 있게 되는 것은 물론 의료분야에서도 원격 검진, 원격 처방 더 발달해서 원격 수술도 가능하게 되는 것도 추측케 할 수 있고, 교육과 같은 경우도 농·어촌이든 산골이든 도시든 어디서든지 원격으로 가능하게 되면서 시골과 같이 비교적 낙후한 곳에서도 도시와 마찬가지로 거의 동등한 복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유비쿼터스 시대에서의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보다 현실적인 방법으로 그리고 실질적 복지사회가 될 것 같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보다 더 많은 여가 시간을 가지고, 지역적 특성에 관계없이 거의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받는 것이다. 물론, 이 것이 과연 정말 동일한 수준인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요즘 종부세 등과 같은 문제로 사회가 시끄럽지만, 이와 같이 정부가 빈부격차라던가 지역격차를 해소하기위해 여러 가지 시책이 진행되고 있고 또 진행하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생각해 볼 때 미래 정보 사회에서는 누가 소외 계층이 될까? 정보화 사회에서는 정보가 기반이다. 현재 컴퓨터에서의 소외 계층은 컴퓨터를 사용하기 어려워하는 주로 노약자와 어린이, 주부계층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유비쿼터스 환경이 구현된 상태에서는 책에서도 기술수준 낮추기’(물론 이 키워드에서는 자료처리에 관해서 나왔다)라는 내용이 있긴 하였지만, 이 단어와 비슷하게 보다 쉬운 인터페이스로 우리는 마치 텔레비전을 다루듯이 보다 더 간편하고, 컴퓨터를 의식 없이 사용기에, 이런 기술적인 문제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 , 지금처럼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 컴퓨터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소외계층은 사라질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는다고 본다. , 그와 같은 상태에서는 참여하지 않는 소외계층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이다. 유비쿼터스를 이용할 의지가 없고 마음속에서 거부를 하는 것이다. 뒤에서 얘기 하겠지만, 굳이 러다이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이런 것들을 거부하는 행동을 충분히 보일수도 있다. 그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비쿼터스를 인간중심적으로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나아가야 한다 

미래 정보사회에서 인간과 인간사이의 관계로 보자면 지금보다 더 오프라인에서의 인간관계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유비쿼터스로 인해 상품도 현금이아니라 사람이 소유한 물건에 칩으로 연결되어 단순히 게이트를 지나가는 것으로만 결제가 된다. 예를 들면 현재에도 유비쿼터스와 개념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사례인 몇 년 전부터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의 사용인데, 이로 인하여 톨게이트에서 그냥 지나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있었던 약한 인간관계조차 아예 없어져 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재택근무의 증가로 다른 직원들과 일하는 업무가 보다 더 원격화 되어 인간간의 관계에 있어서 친밀감이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학교나 직장에서의 원격 수업·근무로 인하여, 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했었던 사회성이 현재보다 더 떨어지게 되는 좋지 못한 점이 있다. 물론, 이 것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정보사회에는 보다 더 많은 여가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오프라인이 활성화 될 수도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미래 정보사회에서의 여가시간이라는 것이 주어지면 어떠한 문화가 생길까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보아야한다. 현재에도 여가시간이 주어진다면, 여행이나 친목모임 같은 일보다는 점차 사이버 공간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네트워크 상에서의 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의 친밀감은 더 증가할 수도 있지만 과연 이런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피상적인 만남이 인간과 인간사이의 상호작용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냐는 것이다. 예전에 사이버심리에 대해 조사하면서 그에 관계된 책에서 재미있는 내용을 읽을 수가 있었는데, 인간은 기본적으로 수 천·수 만개의 서로 다른 개체들이 하나의 의식인 마인드에 의해 통제된다고 한다. , 마인드안 에서 개체들이 서로 갈등을 경험하기도 하고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는 서로의 특징을 가지는데, 그렇기에 인간은 기본적으로 다중성격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오프라인에서의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가지게 될 때에는 마인드라는 중앙처리장치에 의해 조절 통제되어 왔고, 이러한 것들이 쭉 이어왔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사이버라는 새로운 공간이 생기게 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는 약간 다른 특색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것은 다양한 특성을 포괄하는 하나의 실체가 아닌 개별적인 특성 하나하나가 한 개인의 정체성으로 들어난 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프라인에서의 인간관계와 온라인상에서의 인간관계가 동일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전통적인 인간관계와는 다른 방식으로 해석해야 한다 

사이버 공간에서 보이는 집단 사고도 마찬가지다. 현실에서 그나마 사람들은 토의를 통해 남들이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함을 통해서 나의 견해를 강화시키거나 혹은 변경하거나 되돌리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경우를 거치지도 않는 경우도 있고, 이러한 예시가 이 책에서 죄수와 간수를 나누어 교도소에서 어떤 모습들을 보이는지에 관한 실험을 통해 제시 되었다. 또한 몇몇 종교에서도 그러한 광신적 집단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에서는 더욱 더 이런 과정을 거쳐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집단 사고가 형성되면 익명성과 더불어 자신들의 생각과 공통된(물론, 원래는 아니었지만, 대세의 의견에 쉬이 동조하는 이들 또한 비슷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의사를 확인하는 동시에, 맹목적인 자신들의 생각에 대한 확신을 갖는다. 거기에 이성적인 사고에 장애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 가수의 경우에서 대표적으로 알 수가 있다. 물론, 그의 음악에 대한 과잉한 자신감의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네티즌들은 그것에 그치지 않고, 익명을 가장해 혐오스러운 패러디물이나 욕설, 정확하지 않는 정보를 또 다른 다수의 네티즌들에게 던져, 감정은 증폭에 증폭을 거듭해 모든 사람들이 한 뜻으로 본래보다 거대한 어떠한 심리에 빠지게 되고 또한 그 것을 진실로 인식한다. 이러한 사고가 미래 정보사회에 있어서는 더 자유로울 수 있을까? 결국, 미래 정보사회에서 익명성 혹은 앞에서 말한 다중인격의 발현 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정보 사회에는 보다 더 사생활 침해가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텔레메틱스와 같은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가 도난당하거나 핸드폰을 도난당할 때 개인의 정보가 새어 나갈 수 있고, 또한 항상 정부와 같은 단체에서 통제나 감시를 받을 위험이 있다. ‘RFID’ 칩과 리더기라는 이 시스템 자체가 서로 송·수신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물건을 가지고 길을 걸어가더라도 만약 곳곳에 리더기가 설치될 정도로 미래가 된다면, 내가 어디에 가는지 혹은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같이 있는지가 정부에 의해 관리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보다도 더 해킹, 바이러스 등의 위험이 있다. 만일 이러한 침해 행위가 발생시한다면, 통신망 전체로 피해가 확산 되어 보안관리가 아주 취약해진다. 심지어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생시 네트워크 전체를 한순간에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 ‘사이버전쟁이라는 키워드에서 설명하였듯이 총알 한발 쏘지 않고 상대방 국가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책에서 기술 중독 지대’ , ‘사이버전쟁’ , ‘디지털 종말주의등의 키워드에서 기술해놓았지만, 이 것들 이외에도 앞으로 미래 정보사회에서는 수많은 문제들이 야기될 것이다. 

책에서 러다이트라는 사람들에 대해서 설명해 놓았는데, 앞으로 정보사회로 진척 될수록 러다이트들의 주장도 커질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몇몇 산업은 물론 축소되겠지만, 기존의 산업들이 침체되거나 소멸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카메라가 나왔을 때, 전통적으로 필름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들은 다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카메라 시장이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전환되면서 필름 카메라를 만들던 회사들 역시 디지털 카메라를 만들었지만, 후발주자들이 끼어들어 전통회사들과 신흥회사들이 동일 선상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들에게 큰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예전의 카메라에서 중요치 않았던 전자회로, 액정화면 등의 기술력을 더 보유하고 있었던 후발주자들이 앞설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초기에는 그런 예상이 맞아 떨어질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카메라의 핵심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렌즈부분에 있어서 월등한 기술을 갖추고 있었던 전통적 카메라 회사들은 결국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도 강자로 남아있다. 예가 적절하지는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내가 얘기 하고 싶은 것은 산업에 있어서도 좀 더 진보된 형태로 바뀔 수는 있다는 것이지, 소멸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예전에 컴퓨터가 도입되면서 업무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 시대도 있었지만, 그러나 현재 우리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지, 결코 전보다 적게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통적인 산업으로 대표적인 것을 제조업을 들 수 있는데, 유비쿼터스 환경이 아무리 구현된다고 해도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과는 상관없다. 물론 만들어지는 방법이 바뀔 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것은 기존의 일의 방식이 바뀌면서 없어지는 부분이 있고, 없어지는 부분에 맞춰 그에 따라서 새롭게 생겨나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미래에 관해 많은 긍정적, 부정적 예상이 있어도 결국 정보사회, 더 기술적으로 말하면 유비쿼터스 시대로 들어가게 될 것이고, 예상되는 단점, 폐해들을 어찌되었건 발전하면서 보완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유비쿼터스 시대에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단순히 IT기술, 로봇기술, 나노·바이오기술의 발전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인식, 법과 제도,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오프라인에서의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심할 경우에는 법으로도 통제해야한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이를테면 재택근무나 원격 교육 같은 경우 인간의 소외를 가져올 수 있으니,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다. 또 개인의 사생활 문제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정부나 혹은 단체에서 이용하지 못하기 위한 법을 강하게 시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미래 정보사회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공감대가 필요하며 동시에 이를 인지시키기 위한 학교 차원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